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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근력 훈련, 야구와 병행하는 법 (원칙, 부위, 루틴)

by 50대아재투수 2025. 5. 7.

야구 실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중년의 근력 운동법. 실전에서 효과를 보는 부위별 훈련과 주간 스케줄 조율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중년의 야구, 근력 없이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사회인야구는 단순한 취미 운동이 아닙니다. 주말마다 경기장을 뛰고 던지고 타격을 하려면 기본적인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이를 유지하지 않으면 실력뿐 아니라 부상도 쉽게 따라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20~30대처럼 자연 회복이 어렵고, 근육량은 해마다 감소하기 때문에 별도의 근력 훈련 없이는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전문 헬스선수처럼 매일 고강도 웨이트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야구를 위한 실용 근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쌓고 유지하느냐입니다. 이 글에서는 중년을 위한 근력 운동의 핵심 원칙과 야구와 병행 가능한 훈련 루틴, 그리고 주간 스케줄을 무리 없이 조정하는 방법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근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야구를 지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야구를 위한 근력 훈련의 핵심 원칙

  • 운동 목적은 ‘근비대’가 아니라 ‘기능 유지’: 중년의 근력 훈련은 근육 덩어리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경기 중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몸이 버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팔이 아프지 않게 던지고, 다리가 풀리지 않게 달릴 수 있게 하며, 타격 후에도 몸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힘을 만드는 것이 본질입니다. 이른바 ‘야구 체력’을 만들기 위한 기능성 중심의 근력 유지가 핵심입니다.
  • 짧고 자주, 중간 강도로: 근력은 누적된 자극에서 오지, 무거운 중량에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중년은 회복력이 떨어지므로 고중량보단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 한 번에 1시간 운동하기보단, 주 3회 20분씩 짧게 나누는 것이 부작용 없이 효과적입니다. 중간 강도의 체중 운동이나 고무밴드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회복력을 고려한 스케줄 배분: 회복이 더딘 중년은 ‘근육통을 남기지 않으면서 경기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훈련 스케줄’이 필요합니다. 주중 근력 운동은 경기 전 이틀까지만 집중하고, 경기 전날이나 당일은 스트레칭과 유산소 위주로 조절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경기력 저하나 근육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년이 집중해야 할 주요 근육 부위

  • 어깨와 회전근개: 사회인야구 부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어깨 통증입니다. 회전근개는 투구와 송구에서 지속적으로 쓰이며, 근력이 약할 경우 염증이나 힘줄 손상이 반복됩니다. 밴드 외회전,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벽 밀기 등 낮은 부하 운동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체(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하체는 전력질주, 수비 반응, 타격 체중 이동까지 모든 야구 동작의 기반이 됩니다. 특히 런지와 스쿼트는 고관절과 무릎 주변을 안정화시켜 부상을 예방합니다. 계단 오르기나 빠르게 걷기 등의 일상적 활동도 효과적입니다.
  • 복부와 코어: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 근육은 타격 시 회전력 유지, 던질 때 상체 흔들림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중년에게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데드버그, 버드독, 슈퍼맨 자세 등이 적합하며, 복직근보다 복사근과 등 중심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 전완근과 손목: 배트 컨트롤, 공 잡기, 송구 시 손목 고정력을 좌우합니다. 아령으로 손목 컬(손등 방향), 리버스 컬(손바닥 위로), 고무밴드로 손목 회전 저항 운동을 병행하면, 힘줄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던질 때 손끝 제어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야구와 병행 가능한 근력 운동 루틴

주 2~3회, 20~30분 내외로 구성
근력 운동은 부담이 없어야 습관이 됩니다. 운동 강도보다 ‘반복성’이 중요하므로, 무리한 웨이트보단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루틴을 추천합니다.

  • 월요일: 전신 스트레칭 5분 → 플랭크 1분 × 3세트 → 스쿼트 15회 × 3세트 → 런지 10회 × 3세트 → 폼롤러 마사지
  • 수요일: 밴드 어깨 외회전 15회 × 3세트 → 벤치 푸쉬업 10~12회 × 3세트 → 손목 컬(1kg 아령) 15회 × 2세트 → 등 스트레칭
  • 금요일: 데드버그 10회 × 3세트 → 슈퍼맨 자세 30초 × 3세트 → 벽 스쿼트 1분 유지 × 2세트 → 복부 마사지

모든 운동 전후에 간단한 유산소(빠르게 걷기 5분, 실내 자전거 5분)와 마무리 스트레칭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년에겐 특히 중요합니다. 회복 속도를 높이고, 근육통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근력 훈련과 경기 스케줄 조율법

사회인야구는 주로 주말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근력 운동은 평일에 분산시켜야 합니다. 경기 전날 또는 당일에는 근력 운동을 피하고, 경기 다음날은 가볍게 스트레칭과 폼롤러 위주로 회복을 집중하세요.주로 평일에 야구하는 분은 반대로 주말에 시간을 내서 근력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경기 이틀 전: 하체나 복근 중심 운동 가능
  • 경기 전날: 가벼운 유산소 + 어깨 스트레칭 위주
  • 경기 후 다음날: 걷기, 스트레칭, 반신욕으로 회복 중심

중년의 야구는 결국, 근력 관리가 승부입니다

좋은 타격도, 안정된 수비도, 꾸준한 경기 출전도 모두 체력과 근력에서 시작됩니다. 중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근육량을 관리하지 않으면 실력이 유지되지 않고, 부상 위험도 커집니다. 야구를 오래 즐기고 싶다면, 주말 경기만 뛰지 말고 평일엔 근육과의 약속도 지켜야 합니다. 하루 20분, 주 2회만으로도 충분한 변화가 생깁니다. 야구를 위한 근력 훈련, 지금 시작해보세요.

중년의 근력 훈련, 야구와 병행하는 법